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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시공권 품었다 (2024-09-19 대한경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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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대한경제 기사,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409130920374600375 )
‘세종 5-1L5BL’ 설계심의 결과 남광토건 따돌려…클러스터형 단지계획 눈길
‘행정중심복합도시 5-1L5BL 아파트 건설공사’ 조감도. /사진= 계룡건설산업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계룡건설산업이 세종시 내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주택을 조성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5-1L5BL 아파트 건설공사’ 수주를 예약했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2일 설계가격 3428억7000만원 규모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이 공사에 대한 설계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심의에는 △건축계획(5명) △건축구조ㆍ시공(6명) △건축설비ㆍ전기통신(4명) △토목시공(1명) △스마트건설(3명) 등 전문분야별 총 19명의 외부위원이 참여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종합 평가점수 94.41점으로 경쟁을 벌였던 남광토건을 따돌렸다. 건축설비ㆍ전기통신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우위를 점한 결과다. 남광토건은 종합점수 82.1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 사업 실시설계 적격사 선정을 위한 가중치 비중은 설계 60%, 가격 40%인 만큼, 계룡건설산업이 사실상 시공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계룡건설산업은 60%의 지분으로 현대엔지니어링(30%), 케이알산업(10%)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설계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케이디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우재건축사사무소, 나라기술단, 신영비엠이가 맡았다. 모듈러 제작사로는 엔알비 등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내 L5BL 일대 통합공공임대 1327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이 중 877가구는 철큰콘크리트(RC), 450가구는 모듈러주택으로 조성된다. 모듈러주택의 경우 가구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LH가 모듈러주택 활성화와 OSC(Off-Site Constructionㆍ탈현장건설) 산업 선도를 위해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한 뒤 첫발을 떼는 프로젝트다.
계룡건설산업은 심의 과정에서 일조율을 86.5%까지 끌어올리고 최대 57.42m에 달하는 통경축을 확보하는 등 쾌적한 주거 단지를 구현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다양한 수요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듈러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 돌출 개방형 발코니, 커뮤니티 로비 등을 제시했다.
클러스터형 주거 단지 조성 계획도 돋보였다. 계룡건설산업은 단지 중심가로를 중심으로 각 클러스터 영역을 연결하는 한편, 가로변 일대 연도형 커뮤니티를 둬 지역과 소통ㆍ교류할 수 있는 공간 구현에 힘을 실었다.
설계ㆍ시공 과정에서는 품질 극대화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BIM(건설정보모델링)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LH는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이후 4개월 간 실시설계를 거친 뒤 첫삽을 뜰 계획이다.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27개월 간 진행된다. 오는 2027년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