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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교실 부상한다 (2021-08-21 이투데이 기사)
언론사 뉴스
(2021-08-21 이투데이 기사, https://www.etoday.co.kr/news/view/2055031)
▲엔알비의 친환경 모듈러 학교 (사진제공=폴라리스그룹)
친환경 모듈러 교실이 돌봄교실 확대 및 그린스마트미래학교의 주요 열쇠로 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시대를 맞이할 과제 중 하나로 돌봄 교실 운영 확대(운영시간, 교실 수 등)와 교육현장 개선을 위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를 꼽고 있으며 친환경 모듈러는 새 단장을 하는 학교 현장에 임시 교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효율적 돌봄 교실 운영 대안으로 친환경 모듈러 교실 주목
모듈러 교실은 부모 퇴근까지 돌봄 교실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장소로서 주요 대안 중 하나다.
신생아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방과 후 돌봄 교실의 신축은 교육현장에 예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모듈러 교실은 대여 방식으로 학교 유휴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등교일수 감소로 학력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가운데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 해소방안이 중요하다. 교육부는 초등생의 안정적인 돌봄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돌봄 교실 운영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엔알비의 친환경 모듈러 화장실 (사진제공=폴리라스그룹)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돌봄 대기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돌봄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총 3500개 교실 추가 확충을 목표로 △기존 시설의 증축 △리모델링 △친환경적 모듈러 건축공법 설치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총 4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돌봄 교실로 활용할 향후 3년간 수의계약이 가능한 모듈러 교실 혁신제품 업체는 엔알비, 플랜엠 등 3곳을 지정했다.
모듈러 건축공법은 표준화된 실내 공간을 모듈 형태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는 탈현장 건축공법이다. 해당 건축공법을 적용하면 공사 기간은 최대 50%, 시공비는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기존 건물을 증축하는 것보다 절차·비용·시간 면에서 쉽다.
시공업체는 현장에서의 분진, 폐기물을 줄이고 자재의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 공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공법이 학생들의 교육 환경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교실이나 화장실 등의 내부 시설은 친환경 설비와 신식 장비를 탑재해 컨테이너 급조 형식이 아닌 일반 건물과 같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임시 교실’ 모듈러
친환경 모듈러 교실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정책의 임시교실 방안으로도 지목됐다. 임시교실 구축 관련 예산 규모는 약 1조 2000억 원이다.
모듈화 공법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고층건물에 적용하고 있다. 2016년 미국 브루클린에 완공된 최초의 고층 모듈러 건물인 32층 아파트, 2020년 영국 크로이든에 지어진 44층 모듈러 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모듈러 공법 건물로 꼽힌다. 해외에서 검증된 공법인 셈이다.
국내는 지난해 전북 고창고등학교가 국내 최초로 모듈러 교실을 선보였다. 올해 초 시공이 발표된 용인시 기흥구 영덕 경기행복주택이 국내 1호 중고층 모듈러 주택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 모듈러 교실 대표 기업은 엔알비다.
엔알비는 고창고등학교를 비롯해 국내 최대 모듈러 교실인 포항 유강초등학교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는 모듈러 관련 특허기술 4건 및 설계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폴라리스그룹(폴라리스웍스 및 폴라리스우노)과 모듈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엔알비의 친환경 모듈러 강당 (사진제공=폴라리스그룹)
김영관 폴라리스그룹총괄 부사장은 “향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필수적”이라며 “엔알비의 모듈러 교실은 포스코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사용해 확보한 우수한 방진·방음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아파트나 오피스 등 타 건물 대비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단열 성능, 열 교환형 환기장치 등 첨단 에너지 절약기술도 교실에 적용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친환경 흐름과도 방향을 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