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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모듈러 시장 폭발… 공장 신설ㆍ증설 봇물 (2022-07-04 대한경제 기사)
언론사 뉴스
(2022-07-04 대한경제 기사,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206300116006730312 )
유창이앤씨 천안 풍세공장 확대
플랜엠ㆍ엔알비도 생산능력 키워
e대한경제=김민수 기자]교육부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학교 모듈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모듈러 제조기업의 공장 신설·증설 움직임이 활발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듈러 시장 선두 업체 유창이앤씨(대표 조우제)는 기존 천안 풍세공장(4만㎡ 규모) 맞은편에 약 1만㎡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신축했다. 신규 공장에서는 기계장치 등을 세팅한 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모듈러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창이앤씨는 그간 천안 풍세공장에서 모듈러를 생산해왔으나 모듈러 수요가 늘면서 공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공장을 증설하게 됐다. 앞으로는 기존 공장에서 철골 구조체를 만드는 작업을 한 후 신규 공장에서 마감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제작 과정을 분업화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유창이앤씨는 천안공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9만9000㎡ 규모의 모듈러 공장 부지를 추가로 물색 중이다. 새로 지어질 공장에서는 학교 모듈러 외 주택 및 옥탑 모듈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학교 모듈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플랜엠(대표 이민규)도 그간 충북 음성, 부산 등지에서 공장을 임대해 모듈러를 생산했던 것에서 자체 공장을 건립해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플랜엠은 총 2만6000㎡ 규모의 충북 음성 대지에 우선 8000㎡ 규모의 모듈러 공장을 최근 완공했다. 다음달 준공 검사가 마무리되면 바로 옆에 추가로 약 6600㎡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증축할 예정이다.
플랜엠의 신축 공장은 높이와 폭 등이 모듈러를 제작하기에 용이한 환경으로 설계된 최초의 모듈러 전용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상 모듈러 제조업체는 타 용도의 공장을 매입해 모듈러 공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층고가 낮고 폭이 좁아 공장에서 70% 이상을 선제작해야 하는 모듈러 생산에 적합한 것은 아니었다.
앞서 이동형 학교 모듈러 시장을 개척한 엔알비(대표 강건우)는 전북 군산에 10만2000㎡ 규모 대지를 매입해 모듈러 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국내 모듈러 단일공장 부지로는 최대 규모다. 엔알비 역시 그동안 군산의 옛 공장을 임대해 쓰다 학교 모듈러 시장이 커지면서 직접 공장 부지를 매입해 안정적인 모듈러 공급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본공장과 함께 1만7000㎡ 규모 부지에 군산 2공장도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건축설계 자동화로 주목받은 텐일레븐(대표 이호영)도 여주 소재 모듈러 공장 매입을 추진 중이다. 텐일레븐은 IT기술을 융합해 모듈러 주택을 건축했던 노하우를 살려 충남 아산 탕정중학교에 모듈러 교실을 공급하며 올해 처음으로 학교 모듈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듈러가 탈현장건설(Off-Site Construction, OSC) 공법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며 주택, 학교 등 여러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에 대비해 모듈러 업체들도 빠르게 공장을 증설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