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LH, 고품질 모듈러주택 짓는다…유관기관·제조·가전회사와 협업 (2024-06-20 대한경제 기사)
언론사 뉴스
(2024-06-20 대한경제 기사,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406201127053820133)
스마트모듈러포럼ㆍ철강협회 등
8개 기관 상호 기술협력 MOU
고층화ㆍ표준화ㆍ플랫폼화 추진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품질의 주거성능을 갖춘 모듈러주택 공급을 위해 국내 대표 모듈러 관련 협회 및 제조기업, 가전회사와 손잡았다. 설계표준화로 경제성은 높이고, 층간소음을 저감한 LH표 모듈러주택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H는 20일 경기 성남시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스마트모듈러포럼과 한국철강협회, LG전자 및 주요 모듈러 제조사인 엔알비, 유창이앤씨, 자이가이스트, 플랜엠 등 8개 기관이 모여 고성능ㆍ고품질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상호 기술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모듈러주택은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혁신 건설공법인 탈현장 건설(OSC) 공법을 활용해 공장에서 부재의 8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 후 설치하는 주택이다. 고령화로 인한 건설현장 인력난 해결은 물론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을 줄인 친환경 건설이다.
참여 기관들은 이날 협약을 통해 △모듈러주택 고층화, 제품화, 건물ㆍ가전 융복합 등 기술 교류 △모듈러주택 설계표준화, 건식화, 층간소음 저감 등 품질개선 협력 △초고층 모듈러주택 기술구현을 위한 국가 연구ㆍ개발(R&D) 참여 협력 △농어촌 모듈러주택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번 MOU는 국내 대표 모듈러 관련 협회 및 제조기업, 가전회사가 참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올 3월 사단법인으로 창립한 스마트모듈러포럼은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제작, 시공, 소재 등 모듈러 건축 전체 프로세스 참여사는 물론 학계와 연구기관 등 총 46개사를 회원으로 둔 모듈러 관련 기술집단이다. 모듈러 건축 생태계 구축 및 시장 확대를 위한 법ㆍ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재ㆍ설계ㆍ제작ㆍ시공 등 총 30개 모듈러 건축 관련 기업을 회원사로 둔 한국철강협회(전체 회원사 85개사)는 모듈러 건축 산업 증진을 도모해온 대표적 기관이다.
유창이앤씨(철골), 플랜엠(철골), 엔알비(철골+PC), 자이가이스트(목조) 등 다양한 구조재료 기반의 모듈러 제작사는 혁신적인 모듈러주택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을 빌트인한 모듈러주택 ‘스마트코티지’로 공간 판매에 나선 LG전자의 참여도 모듈러주택의 고품질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LH는 협약 참여 기관들과 협력해 연내 OSC 특성을 반영한 모듈러 표준 설계ㆍ평면을 개발하고, 국토부 표준설계도서 인정범위 확대를 추진해 대량 생산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LH의 모듈러 표준평면은 사회초년생(26㎡), 1∼2인 가구(36㎡), 신혼부부(46㎡), 가족형(54㎡) 등으로 개발된다.
모듈러주택 바닥충격음 성능분석 등을 진행해 소음 저감에 최적화된 바닥구조를 개발하는 등 모듈러주택 주거 성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도 협업해 진행한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건설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해 모듈러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관과 기술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실증사업과 기술개발을 선도해 지속 가능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