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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모듈러 강자 포스코A&C, 단독주택 시장 진출 (2022-08-01 E-대한경제 기사 中)
언론사 뉴스
중대형 모듈러 강자 포스코A&C, 단독주택 시장 진출
(2022-08-01 E-대한경제 기사 中,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207291727502010816)
2022 코리아빌드
가전 빌트인ㆍIT 기술 등 적용
‘이노하이브 온’ 브랜드 첫 공개
자이언트, ALC 활용 주택 선봬
포스코A&C의 프리미엄 모듈러 소형주택 ‘이노하이브 온’
[e대한경제=김민수 기자]“디자인이 정말 유니크하고 매력적이네요. 애플, 테슬라처럼 혁신적인 디자인입니다.”
지난 28∼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건축박람회 ‘2022 코리아빌드’에서는 포스코A&C가 최초로 공개한 모듈러(Modular) 소형주택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한 외국 기업인은 모듈러 주택을 둘러본 뒤, “한국 공장에서 생산 후 아프리카 현지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납품받고 싶다”면서 명함을 남겼다.
이 모듈러 주택은 포스코A&C가 단독주택 시장을 겨냥해 만든 새 브랜드 ‘이노하이브 온(INNOHIVE ON)’이다. 포스코 광양생활관(기숙사), 평창 미디어레지던스 등 중대형 모듈러 건축시장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소형주택 전용으로 만들었다. 포스코A&C의 모듈러 건축 브랜드(이노하이브)에, 어디든 설치 가능하다는 의미의 ‘온(ON)’을 붙였다.
이노하이브 온은 농막과 같은 이동형 주택이 아닌 프리미엄 모듈러 주택을 표방한다. 주택 내부는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인덕션 등을 LG 가전제품이 내장(빌트인)된 여느 오피스텔과 다를 바 없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어디에서나 불을 켜고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세컨하우스 용도에 걸맞는 서비스다.
이노하이브 온의 한 모듈은 가로 3.3m, 세로 9m 규모다. 공간감을 주기 위해 지붕 모양의 천장을 만들어 모듈 높이가 4.1m나 된다. 복층 구조로 위층은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답게 기둥ㆍ보는 포스코 강재로, 내ㆍ외부는 포스코의 포스맥(PosMAC) 강판으로 마감했다.
전시관 한 켠에는 30cm 정도되는 모듈러 주택 벽면의 단면을 잘라 공개했다. 단면을 보면 기둥ㆍ보로 이뤄진 철골조에 포스맥의 스터드와 단열 보강용 글라스울, 외부 단열을 위한 방수석고보드가 촘촘히 붙어있다. 여기에 PF 단열보드, 외장 하지 구조대, 외벽까지 왜 프리미엄 주택을 표방하는지를 가감없이 보여줬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수평, 수직으로 모듈러 주택을 추가로 붙여 다양한 공간구성과 다수의 가구원 거주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자이언트의 ALC 모듈러 주택. 사진: 김민수 기자
경량기포콘크리트(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ALC) 전문생산업체 자이언트도 ALC를 활용한 모듈러 주택을 처음 선보였다.
ALC는 천연소재인 규석분말과 시멘트, 생석회, 석고, 알루미늄 페이스트를 고온·고압 상태에서 증기 양생한 것이다. 기존 콘크리트 대비 4분의 1수준의 가벼운 무게와 10배 이상 뛰어난 단열성능, 불에 잘 타지 않는 내화성 등이 장점이다.
가로 3.2m, 세로 6.4m, 높이 3m 규모의 모듈러 주택이 전시관 내 견본으로 지어졌다. 자이언트는 자체 브랜드인 ‘킹콩 ALC’를 철근으로 된 기둥과 보 틀에 얹거나 끼워 넣는 방식으로 모듈러 주택을 만들었다. ALC 안에 강연선을 배근해 응력(프리스트레스)에 의해 강력한 힘이 유지된다.
자이언트 관계자는 “ALC 패널 하나만으로 설계가 가능해 공장 제작 후 주택을 조립하는 데 3~5일 정도면 완공되고, 비용도 3000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며 “ALC가 무게 때문에 이동이 어렵다는 통념을 깨는 혁신 사례가 될 것”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ms@